혈변(2) medical

혈변은 말그대로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의미하는데 
경우에 따라 선혈이 나오기도 하고 검붉은 변이 나오기도 하고 검은 변이 나오기도 한다. 

인터넷에서도 이렇게 변의 색을 가지고 건강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는 내용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으로 나오게 되는데 
음식 고유의 색과 담즙이 섞여져 고유의 노란 계열의 변이 된다. 

십이지장 위쪽의 상부위장관 출혈은 피와 음식이 섞이고 소화되면서 검은변(melena)을 보이게 되고
십이지장 아래 하부위장관 출혈이 있을 경우 피가 소화 및 흡수가 덜되어 변과 섞여 검붉은 변(hematochezia)을 보인다. 
그리고 항문 인근의 출혈은 변이 나온 직후에 출혈이 묻어 나오는 선혈 양상으로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통소염제 복용 후 검은변을 보고 내원했던 환자의 EGD로 전형적인 NSAIDS 관련 위궤양 소견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작은 궤양에서 소량의 피가 나오는 경우 이처럼 melena를 보이게 된다.
고혈압약 복용중으로 검붉은 변을 보여 ER 경유하여 내원했던 환자의 CFS로 게실출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하부위장관의 출혈은 hematochezia를 보이게 된다. 
배변 후 변기가 빨갛게 되어 내원한 환자의 CFS로 내치핵에서 선혈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배변에 의해 치핵이 터지면서 노란변과 함께 선혈이 나오는 양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이것들은 일반적인 경우이고 출혈 부위와 변의 색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 
대량의 검붉은 변(hematochezia)를 보여 내원하였던 환자로 EGD에서 식도정맥류의 출혈을 관찰할 수 있다. 
이처럼 상부위장관의 출혈의 경우에도 출혈양이 많으면 미처 소화되지 못하고 검붉은 색의 변으로 나오게 된다.
검붉은 변을 보여 내원하였던 환자로 EGD에서 위정맥류(GOV type II) 출혈이 관찰 되었다.
흔히 동맥은 빨갛고 정맥은 검붉은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진은 정맥 출혈이다. 
검붉은 변으로 내원하였던 환자로 EGD에서 위궤양 출혈(Forrest Ia)이 관찰 되었다.
위에 이처럼 많은 혈액들이 차있으니 소화가 되기도 전에 항문으로 검붉은 변이 배출되는 것이다.
검은변(Melena)을 보고 내원 하였던 환자의 CFS로 A-colon의 혈관이형성증(angiodysplasia) 출혈이 관찰되었다.
이처럼 하부위장관 출혈의 경우에도 출혈양이 적으면 서서히 내려오면서 검은 변을 볼 수 있다. 
배변 후 선혈을 주소로 내원하였던 환자의 CFS로 치열이나 치핵이 아닌 직장궤양의 출혈이 관찰 되었다.
이처럼 직장쪽의 병변 역시 배변 후 선혈을 보일 수 있으니 선혈이니 안심하라고 하면 안되는 것이다.
배변 후 항문 출혈로 내원한 환자의 CFS로 직장암 4기로 진단 되었다.

위암, 대장암처럼 심각한 병도 무증상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흔한데 
하물며 혈변이라는 증상을 보일 때는 우습게 보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수도 있기 때문 

심각한 병이 아니면 약간의 시간과 약간의 비용을 감수하면 되는 것이고 
심각한 병이면 생명을 건지거나 생명을 연장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도 있을테니 


요약 

1. 대개 출혈 부위에 따라 혈변의 색이 달라진다.
2. 하지만 예외가 종종 발생한다.
3. 혈변이 있으면 병원을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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